소수민족 로힝야에 대한 인권탄압 논란을 직접, 앞장서 부인한 아웅산 수치(74) 미얀마 국가고문의 위상이 인권 수호자에서 멀어지는 차원을 넘어 반인류범죄 동조자로까지 악화하는 등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미얀마를 집단학살 혐의로 ICJ에 제소한 감비아 측은 12일(현지시간) 최종 심리에서 수치 고문의 '침묵'을 거세게 비난하며 "당신은 한 차례도 강간(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군의 범죄 혐의 가운데 하나)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수치 고문은 1991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한때 미얀마 민주화와 인권의 상징으로 추앙받았으나 최근 인도 아동인권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 등 노벨평화상 수상자 8명은 수치 고문이 범죄 혐의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노벨 평화상을 반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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