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내년 186억원을 투입해 국가유공자 예우를 강화하고 호국보훈 성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민선 7기 이철우 경북도지사 취임 후 보훈관련 사업에 1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투입해 국가유공자 예우를 강화하고 있다. 2018년 85억원이었던 관련 예산이 올해 136억원에서 내년 186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우선 6·25 및 월남전 등 참전유공자 참전명예수당을 올해 월 3만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내년 월 5만원으로 다시 인상한다.
독립유공자와 유족 의료비 지원한도도 내년 가구당 연 400만원(기존 200만원)으로 확대한다. 경북도의 의료비 지원은 타 지자체가 요양급여 가운데 진료비, 약제비만 지원하는 것과 달리 수술, 입원 등을 포함한 요양급여 전체를 지원한다.
내년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스토리텔링 공연 '기억과 공감' ▷라디오 드라마 가칭 '낙동강 전선' ▷KBS 열린음악회 등 다양한 특별 사업도 추진한다.
이 외에 ▷국가유공자 장례식장에 도지사 근조기 제공 사업 ▷경산 '항일기념탑'·칠곡 '328고지 충혼탑' 건립 ▷대구시와 2·28민주운동 관련 상생협력 사업 등을 신규로 추진한다.
장기적으로 국립보훈요양원을 도내에 유치·설립해 고령 보훈 대상자 증가에 대비할 작정이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경북도는 독립운동유공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항일운동 성지이며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 장사상륙작전 등을 통해 구국에 나선 호국의 고장"이라며 "국가유공자의 주름진 얼굴에 미소가 피어 나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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