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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에 휩싸인 의원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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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은 동물국회, 보좌진은 후원금 때문에 속앓이

13일 오후 3시 개의하려던 제372회 임시국회 제1차 본회의가 지연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후 3시 개의하려던 제372회 임시국회 제1차 본회의가 지연되고 있다. 연합뉴스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거주자들이 모두 고민에 빠졌다. 국회의원들은 비상대기가 일상화된 정국에서 지역구 활동이 정지된 것에 한숨을 쉬고 있고, 보좌진들은 연말 후원금 모금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대구경북을 비롯한 지역구 의원들은 총선을 코앞에 두고도 지역구 관리를 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 속개를 위한 비상대기 상태에 돌입하면서 지역구 왕래를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있고,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장외투쟁 및 패스트트랙 저지 국면에서 비상대기를 하고 있어 상황은 여당 의원들과 비슷하다.

이들은 지역구의 각종 연말 모임 호출을 외면하기 일쑤이고, 17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 경쟁자들이 활개를 치고 다니는 모습을 방관해야만 하는 처지이다.

이 때문에 현역 의원들 사이에선 원내외를 구분해야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특히 장외 투쟁에 있어서 원내와 원외의 참석을 구분하고, 험지와 양지 지역구 의원도 차별해 진행했으면 하는 요구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좌진들은 후원금 모금 압박 등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선거가 없었던 올해 국회의원 정치후원금 한도액은 1억5천만원인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미리미리 '실탄'을 마련하려는 의원들은 정쟁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해 보좌진에게 임무를 떠넘기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일부 보좌진은 의원 대신 후원회장을 만나 휴일에도 대책 회의를 열거나 후원 대상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의원들이 일부 보좌진을 향해 '후원금을 내라'는 무언의 압박과 노골적인 '후원금 영업' 요구 등이 이뤄지는 일도 있다는 점이다.

국회 일각에서는 보좌하는 의원을 위해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50만원까지 후원금을 냈다는 일부 보좌진의 증언이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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