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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년작가전 'Call Out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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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작
김승연 작 '별을 품다-낮잠'

당초 2016년 가을 남아도는 공간의 운영 활성화의 기획취지로 구민들에게 다가가는 갤러리의 필요성을 느껴 시작된 작은 플랫폼이었다. 전시의 주 대상은 묵묵히 작업하는 신진작가들 가운데 주목할 만한 신진예술가를 개인전 형식으로 초대했는데 어느 덧 3년이 흘러 30명 이상의 작가들을 배출했다.

(재)달서문화재단(이사장 이태훈) 웃는얼굴아트센터는 2016년과 2017년 작은 전시장 초대작가들을 불러 모아 2019청년작가전 'Call out Again'을 열고 있다.

전시 구성은 김승연 김은정 노지민 이성철 정지윤의 회화작품과 정희정 이영희의 사진작품 등 두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김승연은 장지에 맑은 색채를 이용해 물성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담백한 풍경들을 선보이며, 김은정은 개개인이 삶 속의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욕망을 민들레 홀씨의 꽃말을 사용해 사라지고 다시 태어나는 자연의 순리를 그려내고, 노지민은 혼합재료를 활용해 자신의 소재로 한 자아탐구의 여정을 주제로 한지 위에 형형하게 그려낸다.

이성철은 다양한 개인적 경험을 사회와의 관계성 속에서 스스로 통찰하며 인간 존재의 목적을 사랑에서 찾고 있고, 정지윤은 눈이라는 인체의 감각이 카메라가 찍어내는 객관적 피사체와는 달리 직관적인 느낌을 순간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에서 블루계열의 불투명한 풍경을 두꺼운 마티에르로 표현하고 있다.

이영희는 사진을 통해 이미지를 오버랩하여 한지에 프린트한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데 그녀는 무심하게 버려진 건물에서 과거에 존재했던 인간의 흔적을 상상하며 렌즈에 담아냈다.

정희정은 다른 사람이 눈 여겨 보지 않는 소외된 소재를 찾아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은유적으로 정지된 시간을 표현하고 있다. 전시는 29일(일)까지. 문의 053)584-8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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