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벤 라이블리(27)와 재계약했다.
삼성은 18일 "라이블리와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25만달러 등 최대 총액 95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국내 병원 두 곳에서 메디컬체크도 마쳤다"고 밝혔다.
라이블리는 구단을 통해 "목표는 15승 이상이고 평균자책점을 3점대가 아닌 2점대로 낮추고 싶다"며 "물론 평균자책점 같은 개인 수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매 등판마다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라이블리는 지난 8월 덱 맥과이어의 대체 용병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조건은 이적료 포함 총액 32만5천달러였다.
라이블리는 후반기 9경기에 나와 4승 4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총 57이닝을 소화한 라이블리는 경기당 평균 6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이닝 이터'의 면모를 보였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투구 내용도 준수했다. 9번의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5차례 달성해 55.6%의 성공률을 보였다. 8월 20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KBO리그 첫승을 완봉투로 따냈다.
K/BB(탈삼진/볼넷) 4.46, HR/9(9이닝당 홈런) 0.63 등의 세부지표를 남겼다.
라이블리는 1992년생으로 내년에 만 28세가 된다. 미국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출신이며 신장 193㎝, 체중 86㎏의 체격을 갖췄다.
2013년 신시내티 레즈 4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2017년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통산 3시즌 동안 총 26경기(선발 20경기)에 등판해 120이닝을 소화하며 4승 10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통산 70경기(선발 53경기)에 나와 339이닝 동안 27승 14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29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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