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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 의사 월급 1510만원…종합병원 보다 많이 번다

동네의원 의사 월수입 1천510만원 '최고'…치과의사 1천만원, 한의사 700만원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1주일 1인당 외래환자 의사 235명, 한의사 115명, 치과의사 98명

보건복지부는 국내 보건의료인력의 활동 현황과 근무여건 등을 확인하기 위해 작년 11∼12월 20개 보건의료직종 대상으로
보건복지부는 국내 보건의료인력의 활동 현황과 근무여건 등을 확인하기 위해 작년 11∼12월 20개 보건의료직종 대상으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동네의원 의사의 월 평균 수입은 1천510만원으로 국내 보건의료인력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의사 월 평균 수입은 1천342만원이었고, 이어서 치과의사 1천2만원, 한의사 702만원 순이었다.

보건복지부는 20개 보건의료 직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 실시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의료기관 근무 인력의 평균 월수입(세전)은 ▷의사(1천342만원) ▷치과의사(1천2만원) ▷한의사(702만원) ▷약사(555만원) ▷방사선사(352만원) ▷한약사(319만원) ▷보건의료정보관리사(304만원) ▷간호사 (329만원, 신규간호사 276만원) ▷임상병리사(294만원) ▷물리치료사(286만원) ▷치과위생사(247만원) ▷작업치료사(226만원) ▷간호조무사(186만원) 순이었다.

의사 중에는 동네의원 의사의 월수입이 1천510만원으로 상급종합병원(977만원), 종합병원(1천166만원), 병원(1천379만원), 요양병원(1천258만원) 의사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의사·약사·한약사는 농촌 지역, 치과의사·한의사는 중소도시, 간호사·간호조무사는 대도시에 근무할 때 수입이 더 많았다.

의료인 1인이 1주일간 진료하는 외래환자 수는 의사 235.2명, 치과의사 98.0명, 한의사 115.5명, 간호사 153.2명으로 조사됐다. 상급종합병원 의사는 1주일간 환자 117.8명을 진료하지만, 동네의원에서는 322.1명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간호사 3명 중 1명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비율은 간호사(32.5%), 간호조무사(20.1%), 임상병리사(19.2%), 치과위생사(17.6%) 직종에서 높았다.

의료기관 근무 간호사가 겪은 직장 내 괴롭힘 유형은 폭언(63.6%), 업무 배제 및 몰아주기(26.2%)가 많았고, 괴롭힘 가해자는 상급자(65.0%), 동료(18.0%) 순이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일부 분석대상 수가 매우 작은 직역이 있으며, 조사 대상자의 주관적 인식을 조사한 것으로 임금과 근무형태 등이 실제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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