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0일 국회 본청 앞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닷새째 이어갔다. 이날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의원, 보좌진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그간 국회 경내에서의 사전 집회 뒤 국회 밖에서 지지자들과 대규모 집회를 연 것과 달리 이날은 국회 경내에서만 규탄대회가 진행됐다.
집회 규모는 축소됐지만 이날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에 공조하고 있는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를 향한 비난이 이어졌다.
특히 내년도 예산안이 강행 처리된 점도 중점 거론했다. 황 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내년도 예산안을 날치기할 때 제안설명도 없이 그냥 통과시켰다"며 "512조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을 도둑질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당은 이날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현 정권 핵심 인사들을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당 '울산시장 불법 선거개입 의혹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인 주광덕 의원 등은 공직선거법 위반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조국 전 민정수석, 송철호 울산시장,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 8명에 대한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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