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태일 공론화위원장 "250만 시민은 위대했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일궈낸 결과 입니다"

참여형 민주주의 방식을 통해 최초로 시민이 직접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도록한 대구 시정, 칭찬받아야

김태일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장이 20일 오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신청사 이전 후보지 선정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김태일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장이 20일 오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신청사 이전 후보지 선정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250만 대구시민은 위대했습니다. 대구시 신청사 건립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시민의 힘으로 일궈낸 결과입니다."

김태일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 위원장은 22일 신청사 입지선정 결과 발표 후 매일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청사 건립 추진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부터 여러 가지 불안한 모습도 있었지만, 시민의 힘으로 지금의 결과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고 모든 공을 대구시민에게 돌렸다.

신청사 입지 선정 과정에 대해서도 투명성과 공정성에 가장 의미를 두고 추진했다고 자신했다.

그는 "공론화위 홈페이지에 관련 정보들을 올리고 언론을 통해 신청사 부지 선정과정을 투명하게 알렸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번 신청사 건립 부지 선정을 위해 대구시가 최초로 도입한 공론민주주의 방식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지금까지 대구시의 주요 역점 사업 등을 추진할 때 단순한 여론수렴에 그쳤다면 이번 공론민주주의 방식은 시민들이 직접 학습·토론하고 합의점을 찾아 결정을 내리는 진일보한 참여형 의사결정 방식으로 기대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이번 공론민주주의 방식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중심으로 추진한 대구의 방식이 역시 옳았다는 게 증명됐다. 시민 참여 방식으로 신청사 건립지를 결정한 것은 대구 민주주의 역량을 높이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청사 건립 부지 선정은 '시민이 시장'이라는 가치 실현에 정점을 찍는 일이었다.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소감에 덧붙여 앞으로도 신청사 건립 과정에서 공론화위의 힘이 필요로 한 임무에는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론화위는 임기가 2년이다 보니 앞으로도 입지 결정을 포함해 건립에 대한 여러 가지 임무가 주어질 것으로 본다"며 "계속해서 신청사 건립과 관련, 공론화위를 필요로 하는 업무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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