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독재자로 군림하다가 지난 4월 권좌에서 쫓겨난 수단 전 대통령 오마르 알 바시르가 결국 자신의 임기 동안 벌어진 '다르푸르 학살 사태'와 관련,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수단 정부는 22일(현지시간) 바시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 정권 인사 50명을 상대로 수단 서부 다르푸르 지역에서 발생한 범죄와 관련해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바사르는 현재 부패 혐의로 수감돼 있으며 다른 혐의로도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다르푸르 사태는 2003년 아랍계가 지배한 바시르 정권의 지역 차별로 소외됐다면서 다르푸르 지역 소수민족 반군이 무장 봉기하면서 벌어졌다. 인권단체들은 바시르 정권이 이 지역에 초토화 작전을 벌여 마을을 불태우며 강간, 살해, 약탈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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