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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선정 대구경북 10대 뉴스]대구

◆이월드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

지난 8월 16일 오후 대구 달서구 이월드 놀이기구에서 다리가 절단된 사고를 당한 아르바이트생을 119구급대원들이 구조하고 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지난 8월 16일 오후 대구 달서구 이월드 놀이기구에서 다리가 절단된 사고를 당한 아르바이트생을 119구급대원들이 구조하고 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지난 8월 16일 오후 6시 52분쯤 대구 달서구 이월드의 놀이기구 중 하나인 롤러코스터 '허리케인'에서 근무하던 직원 A(22) 씨가 열차에 다리가 끼어 오른쪽 무릎 아래 부위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에 의해 10여 분 만에 구출됐지만 다리 접합수술에는 실패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출발하는 열차 맨 뒷칸에 매달려 있다가 탑승지점에 뛰어내리려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이월드는 안전교육 미흡 등 28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적발됐으며, 대구서부고용노동지청은 유병천 이월드 대표이사를 사업주 안전·보건조치 미이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소방헬기 추락사고

지난 12월 6일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백합원에 마련된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순직 소방항공대원 합동분향소를 찾은 동료 소방대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지난 12월 6일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백합원에 마련된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순직 소방항공대원 합동분향소를 찾은 동료 소방대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지난 10월 31일 밤 오후 11시 28분쯤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가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독도에서 이륙 직후 추락해 소방항공대원 5명과 환자와 보호자 등 모두 7명이 숨졌다. 이후 수색당국은 39일간 해상 및 수중 수색을 통해 4명은 시신을 수습했지만 소방항공대원 2명과 민간인 1명은 끝내 찾지 못했다.

순직한 소방항공대원 5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은 사고 발생 41일 만인 지난 12월 10일 엄수됐다. 2004년 소방방재청 신설 이후 중앙정부가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영결식을 연 것은 처음이며, 소방공무원 합동영결식에 대통령이 참석해 추도사를 한 것도 최초다. 이후 이들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치됐다.

◆대구시 신청사 부지선정

23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권영진(가운데) 대구시장이 신청사 건립 확정서 서명을 마친 후 배지숙(왼쪽) 대구시의회 의장, 김태일(오른쪽)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3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권영진(가운데) 대구시장이 신청사 건립 확정서 서명을 마친 후 배지숙(왼쪽) 대구시의회 의장, 김태일(오른쪽)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지난 15년간 표류하며 지역 최대 숙원사업이던 대구시 신청사 건립부지가 지난 12월 22일 대구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 2018년 신청사 건립 조례 제정·공포와 지난 1, 4월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단 설치 및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가 출범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신청사 부지 유치 경쟁에는 달서구(옛 두류정수장)를 비롯해 ▷중구(동인동 현 대구시청) ▷북구(산격동 옛 경북도청 터) ▷달성군(화원읍 설화리 LH대구경북본부 분양홍보관 부지) 등 4곳이 격돌했다.

특히 부지선정 과정은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시민들이 정책에 대해 직접 토론하고 결론을 이끌어내는 숙의민주주의로 진행됐다는 것에 큰 의미를 가진다.

◆성매매 집결지(속칭 자갈마당) 110년만에 폐쇄

지난 6월 3일 오후 대구 중구 도원동 성매매 집결지(자갈마당)에서 철거업체 관계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철거 작업을 하고 있다. 자갈마당은 9월 철거를 마치고 주상복합단지 건설 착공에 들어갔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지난 6월 3일 오후 대구 중구 도원동 성매매 집결지(자갈마당)에서 철거업체 관계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철거 작업을 하고 있다. 자갈마당은 9월 철거를 마치고 주상복합단지 건설 착공에 들어갔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 중구 성매매 집결지(자갈마당)이 어두운 110년 역사를 뒤로 하고 지난 6월 4일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갔다. 자갈마당을 포함한 중구 도원동 3-11일대 1만9080㎡ 부지에는 민간개발 시행사인 도원개발이 공사를 맡아 지하 6층, 지상 49층 규모의 주상복합단지가 오는 2023년 들어설 예정이다. 자갈마당 폐쇄는 2019년 대구시를 가장 빛낸 시책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자갈마당은 1908년 일제에 의해 조성됐으며 한때 100개가 넘는 업소에서 성매매 여성 700여명이 종사하기도 했다. 자갈마당 폐쇄와 맞물려 자갈마당 전 종사자 등이 경찰 유착 의혹, 조폭 폭행 사건 등을 폭로하는 등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통합신공항 주민투표일(1월 21일) 확정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인 대구시는 오는 2025년 민간공항, 군 공항 동시 개항을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인 대구시는 오는 2025년 민간공항, 군 공항 동시 개항을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군 공항(K2)을 포함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도 2020년 1월 21일 주민투표로 사실상 후보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신청사 건립, 취수원 이전과 함께 대구 3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이전에 현재 경북 군위군과 의성군이 후보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가 주민투표로 결정되면 대구시는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민간·군 공항시설 건설계획 수립과 총사업비 산정, 이전부지 및 소음피해지역 주민 이주대책 수립, 공항 구조물 형식, 환경훼손 최소화 방안 등을 1년간 추진한다. 이후 사업시행자 지정 및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2025년 공항을 개항한다는 목표다.

대구시는 군 공항과 국제공항이 빠져나간 자리에 친수·문화·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글로벌 수변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국제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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