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아동급식카드, 이마트 푸드코트서 쓸 수 있다

내년 1월 1일부터 대구 아동급식카드로 대구 6개 지점을 포함한 전국 134개 이마트 푸드코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구시와 이마트는 지난 17일 이마트 푸드코트에서 아동급식카드 사용이 가능하도록 '대구시-이마트 아동급식 협약'을 체결했다.

아동급식 지원사업은 아동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가정 내 급식 제공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급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로 아동급식카드를 이용해 등록된 가맹점에서 식사를 하거나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등에서 단체급식을 이용하고 있다. 한 끼에 5천 원씩 스무날로 계산해 한 달에 10만 원을 쓸 수 있는데 편의점이나 일부 식당에서만 쓰다 보니 불편하고 영양 불균형이 우려됐다.

대구시는 작년 말부터 대형마트 푸드코트의 가맹을 추진했고, 이마트 측의 적극적 호응으로 시스템 정비과정을 거쳐 오늘의 협약에 이르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대구지역 아동들은 아동급식카드로 이마트 푸드코트의 다양한 메뉴를 본인의 선호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게 돼 급식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급식카드 가맹점으로 대형마트 푸드코트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게 되어 향후 다른 대형마트 푸드코트까지 가입 확장을 유도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한 끼에 6~7천원하는 가격이 부담이 될 수 있어 대구시는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하는 어린이들에게 조금 더 할인해 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고, 이마트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강명숙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은 "올해 초 아동급식 단가를 인상한데 이어 오늘 이마트 푸드코트와 협약을 체결해 아동급식의 다양화와 이용 편의성을 꾀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아동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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