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녀 운모는 화랑세기에 나오는 실존인물로서, 조문국이 멸망하던 당시 조문국을 치러 왔던 사로국의 대장군 구도와 함께 사로국으로 건너가 혼인을 한다. 둘 사이에서 난 수많은 후손이 신라가 끝나기까지 끊임없이 왕과 왕비가 되었는데, 이것은 조문국의 나라가 사라진 뒤에도 실질적으로 신라를 지배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은 1800년 전 의성군 금성면 일대에 있었던 소왕국으로, 당시 세력을 넓히기 위해 북쪽으로 진출하려던 사로국(초기의 신라)에게 멸망하고 만 조문국과 그 나라의 마지막 공주 운모에 관한 이야기를 동화로 엮은 것이다. 한 나라의 찬란했던 정신과 문화가 어떻게 소멸되지 않고 영원히 후대로 전해지는가를 보여주려는 작가의 의도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작가는 동화집 '의병과 풍각쟁이' '아기 혼령 려려' '명성황후 그분을 찾아서' '숲 속의 학 이야기' 등과 청소년 소설 '네버 불링 스토리', 동시집 '테크노 쥬쥬' '분꽃귀걸이'가 있다. 대구문학상 수상, 경상북도스토리콘텐츠공모전 수상, 대구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136쪽, 1만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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