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녀 운모는 화랑세기에 나오는 실존인물로서, 조문국이 멸망하던 당시 조문국을 치러 왔던 사로국의 대장군 구도와 함께 사로국으로 건너가 혼인을 한다. 둘 사이에서 난 수많은 후손이 신라가 끝나기까지 끊임없이 왕과 왕비가 되었는데, 이것은 조문국의 나라가 사라진 뒤에도 실질적으로 신라를 지배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은 1800년 전 의성군 금성면 일대에 있었던 소왕국으로, 당시 세력을 넓히기 위해 북쪽으로 진출하려던 사로국(초기의 신라)에게 멸망하고 만 조문국과 그 나라의 마지막 공주 운모에 관한 이야기를 동화로 엮은 것이다. 한 나라의 찬란했던 정신과 문화가 어떻게 소멸되지 않고 영원히 후대로 전해지는가를 보여주려는 작가의 의도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작가는 동화집 '의병과 풍각쟁이' '아기 혼령 려려' '명성황후 그분을 찾아서' '숲 속의 학 이야기' 등과 청소년 소설 '네버 불링 스토리', 동시집 '테크노 쥬쥬' '분꽃귀걸이'가 있다. 대구문학상 수상, 경상북도스토리콘텐츠공모전 수상, 대구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136쪽, 1만1천원.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1.2%, 2주째 하락세…민주당도 동반 하락
"울릉도 2박3일 100만원, 이돈이면 중국 3번 가"…관광객 분노 후기
경찰, 오늘 이진숙 3차 소환…李측 "실질조사 없으면 고발"
장동혁, '아파트 4채' 비판에 "전부 8억5천…李 아파트와 바꾸자"
"최민희, 축의금 돌려줘도 뇌물"…국힘, 과방위원장 사퇴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