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구은행장 후보군으로 현직 임원 3명이 선정됐다. 디지털과 경영기획, 공공금융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이들은 내년 6월까지 CEO 육성프로그램을 받는다. 최종 은행장 내정자는 내년 하반기에 결정될 예정이다.

DGB금융지주는 27일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 임추위)를 열고, 지주와 은행 현직 임원 19명 중 황병욱(56), 김윤국(55), 임성훈(56) 등 부행장보 3명을 차기 대구은행장 후보군으로 결정했다.
대구상고와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황 부행장보는 IT 분야 전문가로 지주사 디지털혁신본부장과 은행 IMBANK 본부장을 역임하면서 DGB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 왔다. 특히 올해 모바일 앱인 'iM뱅크'와 'iM#(샵)'을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i-어워즈 코리아 2019'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영남고와 경북대 무역학과 출신인 김 부행장보는 지주사 경영혁신본부장과 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았다. 지난 수년간 영업점장과 지역본부장을 경험했고, 임원이 된 이후에는 리스크관리본부장 등 경영 관련 주요 업무를 담당했다. 올해는 DGB금융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다양한 혁신 활동을 벌였다.
대구중앙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나온 임 부행장보는 은행 공공금융본부장으로서 지방자치단체 금고를 수성하는데 이바지했다. 영업점장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케팅능력을 발휘했고, 고객은 물론 직원들과의 소통 역량도 인정받았다.
이날 선정된 최종 후보군은 내년 6월까지 심화 과정인 2단계 CEO육성프로그램을 수행하게 된다. 그룹 임추위는 프로그램의 평가결과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 차기 은행장 최종 내정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인덕 그룹 임추위 의장은 "내부규정 등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은행장 후보군을 선정했다"며 "앞으로 후보들은 명예를 존중하고 공정하게 경쟁하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DGB금융지주는 이날 자회사 대표이사 2명과 임원 5명을 신규 선임했다. 최종호 지주 준법감시인(상무)과 이숭인 은행 IMBANK장 겸 지주 그룹디지털혁신총괄(상무), 박성하 은행 여신본부장(상무), 이재철 은행 투자금융본부장 겸 지주 그룹CIB총괄(상무) 등 4명은 은행 출신이고, 구은미 은행 준법감시인(상무)는 변호사 출신이다.
DGB캐피탈은 서정동 대표이사가, DGB신용정보는 박대면 대표이사가 맡는다.
아울러 내실경영을 위해 투자금융본부와 WM본부 내 IPS사업부 등을 각각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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