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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불출마 러시 TK에도 영향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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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의원들은 중앙당 배제 후 결정해도 늦지 않다... 경선까지 준비 박차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왼쪽)과 여상규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기자회견 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왼쪽)과 여상규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기자회견 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내 PK(부산·울산·경남)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TK(대구경북) 의원들의 움직임에 이목을 쏠리고 있다. 같은 영남권이지만 여전히 한국당 지지세가 강한 TK여서 PK의 불출마 선언이 3개월여 남은 TK 총선 구도에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사다.

한국당 4선 한선교(경기 용인시병) 의원과 3선 여상규(경남 사천·남해·하동)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출마를 선언했다.

검사 출신 재선인 김도읍(부산 북구강서을) 의원도 이에 앞서 지난 3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밝혔다.

이에 따라 4·15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한 한국당 의원은 9명으로 늘었다. 부산의 경우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김무성(중구영도·6선)·김세연(금정·3선)·윤상직(기장·초선) 의원을 포함해 4명에 이른다. 부산·울산·경남(PK)로 범위를 넓히면 김성찬(경남 창원진해·재선) 의원과 여상규 의원까지 6명이다.

불출마 선언이 PK 지역에 집중되는 것이 한국당 총선 전략상 반길 일만은 아니다. '현역 프리미엄'을 활용할 수 있는 의원이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라, 'PK 사수'에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PK 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한 배경에는 꽉 막힌 정국에서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 때문으로 보인다. 김도읍 의원은 현재 '잘 나가는' 대표 비서실장이며, 김무성 의원은 비박계 핵심, 김세연 의원은 여의도연구원장이라는 중책을 역임했다. 윤상직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냈고, 김성찬 의원은 험지에서 선전한 인물, 여상규 의원은 국회 요직인 현역 법사위원장이다.

이른바 핵심 보직에 있던 PK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자 한국당의 전략적 요충지인 TK 의원들의 반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한 TK 의원들은 한 명도 없다. TK 대부분의 의원들은 공천 경쟁에서 경선까지 해보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한 정치권 인사는 "TK 의원들은 '중앙당 공천 배제 결정이 나면 그때 가서 뜻을 접어도 늦지 않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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