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겸직 장관 4명이 3일 "현재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4선 의원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3선) 국토부 장관, 유은혜(재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진영 장관은 선거관리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오해의 소지를 막고자 자리에 함께하지 않았다.
박 장관은 "2008년 총선을 보름여 남겨두고 구로에 갔던 18대 총선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고 얼마 안된 시점에 총선이 치뤄져 민주당에겐 시베리아 한파와 같은 총선이었다"면서 "저도 그 당시 5천100표 차로 힘겹게 당선됐다. 만약 우리 구로을 주민들이 날 뽑아주지 않았다면 BBK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대한민국의 정의를 지켜준 구로을 주민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 장관도 "2008년 선거에서 낙선하고 2년 여 동안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 매우 어렵게 보내다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를 통해 승리하면서 복귀할 수 있었다. 일산 서구 주민들의 성원과 격려가 없었다면 (정치인 복귀는)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따라 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한 이들은 이해찬 대표와 원혜영(5선)·백재현(3선)·이용득·이철희·표창원(이상 초선) 의원 등 10명으로 늘 예정이다.
한편, 박 장관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에는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출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 부총리의 경기 고양시 병과 김 장관의 고양시 정 지역구는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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