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초부터 시작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8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 장기화로 홍콩인들의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에는 홍콩대 연구팀이 지난해 9∼11월 18세 이상 홍콩인 1만8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얻은 논문이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외상후스트레스 증후군(PTSD) 증세를 보인 홍콩인은 2009년 조사 당시보다 190만 명 늘어나 2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잠재적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홍콩인도 10년 전보다 59만 명이 늘어났다. 이는 740만 명인 홍콩인 3명 중 1명이 PTSD나 우울증 증세를 보인다는 것을 뜻한다. PTSD는 대형 사고를 겪은 사람이 사고 등의 후유증으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 증세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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