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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로 번지는 신종코로나…'중국인 출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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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혐오 넘어서 반(反) 아시아 감정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29일 오전 서울의 한 음식점 입구에 중국인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29일 오전 서울의 한 음식점 입구에 중국인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인종차별 우려가 번지고 있다.

최근 서울 일부 식당에는 '중국인 출입금지'라는 안내판이 붙었다. 발병 사례가 많은 중국에서 온 사람들을 막겠다는 취지다.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제주도에도 찜질방이나 식당 등에 중국인 출입을 막는 안내문들이 등장했다. 이들 업주는 "손님들이 불안해해서 어쩔 수 없다"며 당분간 중국인 출입은 받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은 해외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일본 가나가와현 하코네 온천의 한 과자 가게에서 '중국인 출입금지' 간판을 내걸었다. 이 가게의 주인은 지난 17일부터 중국어로 "중국인은 가게에 들어오지 말라.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걸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걸었다.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SNS를 통해 해당 내용이 논란이 되자 가게 주인은 "문제가 되는 내용은 다시 쓰겠지만 중국인 출입금지 원칙은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는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 북부 요크리전 교육위원회에는 최근 중국에서 돌아온 가족이 있는 학생들의 교실 출입을 통제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또 이미 토론토 차이나타운의 일부 업체들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영업 둔화를 겪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 청원에는 9천여 명이 서명했다"며 "반(反) 아시아 감정이 커질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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