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병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인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자신을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에 비유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비난했다.
김 예비후보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황 전 청장과 함께 근무한 적도 있어 그를 잘 알고 있지만, 진 전 교수가 황 전 청장을 비판한 것 자체에 대해서는 뭐라고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하지만 난데없이 나를 걸고넘어지면서 인간 김용판을 모욕하는 점은 묵과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자료에서 ▷국정원 댓글사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지 ▷당시 내 역할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검찰 공소장 및 법원 판결문을 제대로 읽어 봤는지 등 19가지 사항을 열거하며 진 교수에게 공개 질의했다.
그는 "경찰에 대한 자긍심과 명예감으로 당당하게 근무했던 나에게 어떻게 이런 선입견에 젖은 모욕을 할 수 있느냐"며 "진 교수께서는 앞으로 왜곡된 편견과 선입견에 젖어 타인을 모욕하는 언행을 삼가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모든 것이 큰 업(嶪)이 되어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 전 교수는 이에 앞선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에, 선거개입 의혹을 받는 황운하가 '적격'이랍니다. 데자뷔죠?"라며 "이 분(황 전 청장)을 보면 딱 지난 정권에서 김용판 청장이 했던 역할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이 분(김 전 청장) 요즘 뭐하나 찾아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대구에서 출마할 준비를 하는 모양"이라고 전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지난 2014년에도 김 전 청장이 국정원 댓글 사건 무죄 판결을 받자 "너무 충격이 커서 한동안 하늘을 바라봤다"며 김 예비후보를 자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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