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종코로나 확진자 접촉자 전원 자가격리"…새 지침 마련

일상·밀접 접촉자 구분 없애…확진자 2m 내 접촉자 대상 공무원 1대1 관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3일 대구 달서구청 중앙현관문 로비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열화상 카메라로 직원 및 방문객들의 발열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3일 대구 달서구청 중앙현관문 로비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열화상 카메라로 직원 및 방문객들의 발열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열, 기침 등 증상을 보인 시기에 접촉한 사람은 정도에 관계없이 전원 자가격리된다.

3일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산을 방지하고자 대응지침을 일부 변경해 4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확진환자 접촉자 관리기준을 강화하고 검사 대상자를 대폭 확대했다. 3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새 방역대책을 발표하고 과감한 격리와 조기진단을 통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확진환자 접촉자 관리기준을 강화하고 검사 대상자를 대폭 확대했다. 3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새 방역대책을 발표하고 과감한 격리와 조기진단을 통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우선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로 나누던 기존 접촉자 구분을 폐지하고, 모두를 일괄 '접촉자'로 구분하기로 했다. 이들 접촉자는 모두 2주간 자가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확진 환자가 증상을 보이는 시기에 2m 이내 접촉이 이루어진 사람, 확진 환자가 폐쇄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했을 때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 등은 역학조사관의 판단을 거쳐 접촉자로 분류될 예정이다.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지자체 공무원을 1대 1 담당자로 지정해 관리·지원한다. 또 자가격리가 필요한 접촉자의 정보를 지자체 소속기관 소관부서에 제공해 적극적인 조치 및 협조가 이뤄지도록 한다. 예를 들면 어린이집 종사자의 경우 해당 지자체 보육 관련 부서로 명단을 통보해 관리하기로 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현재 국내 신종코로나 환자는 추가 확진자 없이 15명이며, 접촉자는 913명(밀접 474명·일상 439명)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4일부터 적용되는 대응 지침은 접촉자 관리 방법에 대한 것"이라며 "접촉자를 하나로 통합해 자가격리하는 한편 1대1 담당자를 지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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