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종코로나 가짜뉴스 유포 20대 "장난삼아 그랬어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감염 우려자가 경남에서 발생했다는 가짜 뉴스가 잇따라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남 창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0분께 창원지역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병원에서 근무한다'는 내용이 적힌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가짜 뉴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가짜뉴스를 퍼트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자가 창원에서 발생했다는 가짜뉴스를 최초 유포한 A(27·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카카오톡을 통해 '창원 진해구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자 발생했다'는 내용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유포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의 메시지에는 감염 우려자에 대한 '발생 일시 및 장소, 감염 우려자 인적사항, 발생 경위, 조치 사항' 등이 실제 문서처럼 상세하게 적혀 있다. 하지만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유포한 가짜 메시지 탓에 한때 관할 보건소는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가 폭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별생각 없이 장난삼아서 했다"며 "이렇게 많이 전파될지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 수사 등을 마치는 대로 A씨의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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