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구경북 코로나19 환자 폭증에 따라 중증환자를 중심으로 음압격리병상을 운영한다. 또 경증환자에 한해 기존 1인 1실에서 다인 1실(일반실) 전환을 허용한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코로나19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결과를 통해 "앞으로 음압병상은 중증환자 중심의 격리 치료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음압병실은 환기 장치를 통해 방 안의 기압을 음압 상태로 유지해 외부 공기가 방에 들어올 수는 있지만, 방 안의 공기는 밖으로 나갈 수 없도록 하는 병실이다. 병실 간 오염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대구의 음압병실은 9개 병원 50개 병실이 고작이다. 부·울·경 등 다른 권역 자원을 활용한다 하더라도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는 발생 추이를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권영진 대구시장은 보건당국에 의료기관 병상 배정 기준을 변경해 공조시설 기준을 충족하면 음압병상이 아닌 일반실에 경증환자를 배치하도록 건의했고, 이날 보건당국이 허용했다.
보건당국은 경증환자도 최대한 병실 당 1명만 있도록 배치하되, 병실이 부족할 경우 코로나19 환자들끼리 같은 병실에 머물도록 할 계획이다. 일단 대구경북에만 한시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대구의료원 373병상과 계명대 동산병원 117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코로나 확진환자 입원 치료에 사용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러나 현재 확진환자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이 또한 조만간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원자력 석학의 일침 "원전 매국 계약? '매국 보도'였다"
김문수 "전한길 아닌 한동훈 공천"…장동혁 "尹 접견 약속 지킬 것"
조국 '된장찌개 논란'에 "괴상한 비방…속 꼬인 사람들 얘기 대응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