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공원이나 강변 등에서 운동을 하는 시민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가벼운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최근 공원이나 산 등에서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볍게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운동을 하고 있다.
3일 오후 대구 신천둔치에도 햇볕을 쬐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곳곳에 있었다. 다만 코로나19 우려로 마스크를 끼지 않은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는 물론 사망자까지 잇따르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면역력을 키우려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이다. 사망자들이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층에 집중되다보니 운동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고령자이기도 하다.
신천둔치를 산책하던 한 70대 시민은 "일반 외출은 자제하면서 햇볕이 좋을 때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나와 짧은 운동을 하고 있다"며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니 내 스스로 몸을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자발적 자가격리도 좋지만, 짧은 야외운동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실내운동도 면역력을 키우는데 좋지만, 햇볕을 쬘 때 만들어지는 비타민D 또한 면역시스템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하기때문이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가 몸 밖으로 배출돼서 얼마나 생존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지는 아직 모르기 때문에 당분간은 여러 사람이 같이 이용하는 운동 시설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운동 시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KF(코리아필터) 수치가 낮은 마스크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KF수치가 높은 제품을 착용할 경우 호흡순환율 문제로 과호흡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종근 김천대 스포츠재활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사망하시는 분들은 기저질환을 가지고 계신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혈압, 당뇨와 함께 고도비만자도 기저질환에 포함된다"며 "실내 운동을 할 때는 가급적 개인운동을 하고 실외 운동 시에도 사람 간의 충분한 거리(2m)를 확보하고 걷기,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위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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