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대구를 떠날 수 없다"며 대구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향후 총선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 1일부터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자원봉사 등록 후 코로나19 환자를 상대로 진료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봉사활동이 끝나면 최소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안 대표의 봉사활동이 코로나19의 확산세와 연결돼 있는 만큼 자칫 봉사활동이 길어지면 다음달 15일에 있는 총선 선거활동에도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안 대표가 대구행을 선택하면서 사실상 '1인 정당' 대표가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선거 준비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하지만 '지역구 출마 포기, 비례정당화'를 선택한 안 대표에게 대구행은 자신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마지막 선택으로 비쳐지며 '배수의 진'을 친 모습으로 유권자들에게 비쳐지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안 대표의 이런 행동이 선거운동의 하나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심지어는 "환자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어 안 대표와 국민의당 측이 난감해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당 관계자는 "공중보건의나 자원봉사 의사들은 대부분 하루 1번 방호복을 입고 병동으로 가서 진료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철수 대표와 부인 김미경 교수는 오전, 오후로 하루 2회 방호복을 입고 오전에는 검채 채취, 오후에는 문진을 하고 환자상태를 살피러 간다"고 밝혔다. 또 "사실관계를 왜곡하며 공격을 일삼는 분들이 계시는데 음해하시는 그 분들은 국민들께서 직접 단죄하고 처벌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좋은 뜻으로 의료봉사하러 간 사람에게 선거운동 운운하는 것은 맞는 시각이냐"라며 안 대표의 봉사활동을 옹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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