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CHECK]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한다

송인섭 지음/ 북랩 펴냄

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한다
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한다

송인섭 전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이 자전적 에세이를 펴냈다. 극심한 병마와 싸우면서도 보란 듯이 성공의 길을 개척해온 경험담을 담았다.

지은이는 "행복보다 즐거움이 인생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말한다. 불우하게 자라고 대학 4년을 고학하며 어렵게 살았지만 좋은 기업에 취직하고 결혼도 했다. 그러나 잠깐의 행복 뒤에 불행이 찾아왔다. 한창 일할 나이인 30~40대에 공황장애와 부정맥으로 인생살이에서 낙오할 뻔한 시간이 있었다. 의사 친구는 지은이에게 "죽을 복을 타고났다"고 말했다. 부정맥으로 죽으면 죽는 줄도 모르게 죽음을 맞으니, 복을 타고났다는 것이다.

이 말은 지은이에게 전환점과 희망이 됐다. 죽기 전에 좋아하는 것을 즐기자는 생각으로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고, 무서워서 못 타던 비행기를 탔다. 온갖 역경을 이기고 차관급인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직까지 올랐다. "독자 여러분, 만사 제쳐두고서라도 메모와 독서 그리고 취미만큼은 꼭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바로 여러분의 미래가 그 속에 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이다. 334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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