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으로 전 세계 환자,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과거 국내 한 드라마에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생화학 테러 무기로 활용하려는 장면이 방영돼 뒤늦게 회자되고 있다.
지난 15일 터키 유튜브 채널 'MedyaVideolar'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2018년 한국 드라마 시리즈로 방영'(Corona Virüs, 2018'de Güney Kore dizisinde yayınlanmış)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은 지난 2018년 9월부터 11월까지 방영된 MBC '내 뒤에 테리우스' 중 한 장면을 편집한 것이다. 1분 길이의 영상에서는 의학 분야 연구원으로 보이는 인물이 주인공 유지연(임세미 분)에게 생화학 테러 피해를 입은 환자의 피해 원인을 설명한다.

연구원은 임세미에게 서류를 건네며 "자세한 건 좀 더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변종된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말한다. 임세미가 "코로나면 혹시 메르스?"라고 묻자 연구원은 "메르스, 사스, 감기 모두 동일한 바이러스의 유전정보를 지닌 패밀리로 보면 된다. 코로나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 바이러스다. 2015년 메르스 사태때 사망률이 20%가 넘었다"고 답한다.
이에 임세미는 동료 김본(소지섭 분)에게 전화해 "누군가 인위적으로 사망률을 90%에 육박하도록 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그보다 심각한 건 코로나 바이러스는 평균 2일에서 14일의 잠복기를 거치지만 이건 노출된 후 단 5분내에 폐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도록 인위적으로 변종했다"고 설명한다.
이를 들은 김본은 "인위적으로 조작된 바이러스? 생화학 테러를 준비하는 거야"라며 놀라는 모습이다. 이후 방영분에서 이 바이러스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노리려던 것으로 밝혀지고, 주인공들이 테러를 막는 내용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느정도 맞아 떨어지는게 더 소름끼친다", "2년 전에 어떻게 이런 상황을 예상했을까", "정말 코로나19가 생화학 테러 목적으로 개발하던 건 아닐까" 등 반응을 보였다.
소지섭, 정인성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 MBC '내 뒤에 테리우스'는 최고시청률 10.5%를 기록하며 2018년 11월 15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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