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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취소 후 유서' 김원성, 탈진 상태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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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왜 이러나 ...공천 둘러싸고 막판까지 분란의 연속

미래통합당 김원성 부산 북·강서을 예비후보가 19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원성 부산 북·강서을 예비후보가 19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져 공천이 취소된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부산 북·강서을 예비후보)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가 탈진 상태로 발견되는 등 대구경북(TK)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통합당 공천 내분이 심한 잡음에 직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20일 새벽 부산 북구 화명동의 집을 나선 뒤 9시간여 만에 탈진한 상태로 경남 양산의 한 종교시설에서 수색에 나선 경찰 등에 의해 발견됐다. 김 최고위원의 부인은 집에서 김 최고위원이 쓴 3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었다.

김 최고위원은 유서를 통해 '미투인지 뭔지 모르는 내용이고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믿어주면 좋겠다. 주위 분들에게 연락드려 내 원통함을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언급, 통합당 측이 해명할 기회도 주지 않았음을 토로했다.

이에 앞서 19일 미래통합당은 김 최고위원의 공천을 취소하고 김도읍 의원에 대한 우선추천(전략공천)을 결정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5일 부산 북강서을에 공천을 받았으나 당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공천이 무효화됐다. 이는 최고위원회가 공관위의 무효 요청을 받아들인데 따른 것이다.

공관위는 "김 최고위원의 미투와 관련한 녹취록이 있어서 공관위 법률팀에서 검토한 끝에 안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공천은 이 지역 현역이자 이미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도읍 의원에게 돌아갔다.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은 20일 김 최고위원의 잠적에 대해 "예측하지 못했던 사태"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부산 남을에 공천을 받은 이언주 통합당 의원은 20일 SNS를 통해 "적어도 당사자에게 소명할 기회 등 방어권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과 김 최고위원은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출신이다.

이 의원은 "선거 유세를 하며 많은 주민을 만나면 '문재인 정권 심판은 동조하지만 통합당은 문재인 정부가 싫다고 국민의 지지가 돌아선 줄 알고 이미 교만해졌다'고 말한다. 괜찮았던 분위기가 식어가는 걸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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