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4·15 총선 대구경북(TK) 후보 경선에서 '친(親)유승민계'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정치권에서 "체면치레를 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번 경선에서 '친유' 경선 참여자는 강대식(대구 동갑)·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 예비후보 등 두 명이었다.
강 예비후보는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동을 경선에서 승리하며 안방 사수에 성공했다. 그는 동구 토박이인데다 동구청장을 지낸 인지도를 무기로 무난하게 경쟁자를 따돌렸다.
이 지역에서 강 예비후보의 경선 승리 여부에 따라 유 의원의 정치적 영향력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결과에 상당한 관심이 쏠렸다. 강 예비후보는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지역 정치권 인사는 "대표적인 친유계인 강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이 지역에서 유 의원의 영향력이 확인됐다"고 해석했다.
고향인 의성이 포함된 복합 지역구에서 승리한 김희국 예비후보는 지역 맞춤형 '스펙'이 강점이다. 건설교통부 2차관과 19대 국회의원을 거친 그는 4년 전 대구 중남 공천에서 탈락했었다.
이번 총선에서도 중남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고배를 마신 뒤 새로 조정된 군위의성청송영덕에서 경선을 통해 가까스로 본선행에 성공했다.
건교부(현 국토교통부)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계파를 떠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등 산적한 지역 현안을 감안하면 지역에서 필요한 인물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김 예비후보는 "TK에서 누가 대선에 도전할 인물이냐는 측면에서 봐야 한다. 앞으로 TK에서 젊고 유능한 정치인들을 많이 키워야 한다"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친유 인사 두 명이 경선에 참여해 모두 승리한 것은 향후 유 의원의 정치 행보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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