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애써 주셔서 감사" 포항 중학생, 마스크·손편지 '훈훈'

경찰서·소방서에 용돈 모아 구매한 마스크·간식 전달

지난 23일 포항북부소방서 장량119안전센터에 마스크와 간식 등 선물을 두고간 환호여중 이서경 양의 손편지. 포항북부소방서 제공.
지난 23일 포항북부소방서 장량119안전센터에 마스크와 간식 등 선물을 두고간 환호여중 이서경 양의 손편지. 포항북부소방서 제공.

경북 포항 중학생들이 경찰서와 소방서에 용돈을 모아 구매한 마스크와 간식을 전달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3일 포항북부소방서 장량119안전센터에는 KF94 마스크 8장과 간식 등 선물이 엽서 한 장과 함께 도착했다.

지난 21일 포항북부경찰서 양덕파출소에 전달된 환호여중 학생의 선물과 편지. 포항북부경찰서 제공.
지난 21일 포항북부경찰서 양덕파출소에 전달된 환호여중 학생의 선물과 편지. 포항북부경찰서 제공.

선물을 들고 온 포항 환호여중 이서경 양은 "뉴스에서 요즘 응급환자 이송이며 코로나19 환자 이송으로 고생하는 소방관님들의 모습을 봤다"며 "감사의 편지와 선물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이 양은 직접 쓴 엽서에서도 "다시 한 번 저희 지역을 위해 애써 주셔서 감사해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포항북부경찰서 양덕파출소에도 환호여중 한 학생이 찾아와 마스크 12장, 손편지, 사탕이 든 종이가방을 두고 갔다.

이 학생은 편지에 "코로나19에도 불철주야 지역 안전을 위해 고생하시는 경찰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화이트데이 사탕, 마스크 등 작은 선물을 담아 드린다"며 "사탕 맛있게 드시고 마스크도 잘 써달라"고 적었다.

경찰과 소방 관계자는 "학생들의 선물에 직원들이 매우 감동을 받았다"며 "모두 어려운 시기에 정말 큰 힘이 난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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