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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봉성면사무소, 고사리 손에 들린 공적마스크, 손편지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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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봉성면사무소에 어린 소녀가 놓고 간 공적 마스크 등 생필품과 손편지. 봉성면사무소 제공
봉화군 봉성면사무소에 어린 소녀가 놓고 간 공적 마스크 등 생필품과 손편지. 봉성면사무소 제공

25일 경북 봉화군 봉성면사무소에 7, 8세로 추정되는 여자 어린이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전해달라"며 마스크와 생필품을 두고 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박동하 봉성면 부면장은 "25일 점심시간에 한 어린이가 고사리손으로 종이 상자를 놓고 급하게 돌아서 나간 후 뭔가 싶어 열어봤더니 공적 마스크, 라면, 생필품 등과 손 편지 한 장이 들어 있었다"며 "공적 마스크는 아마도 직접 구입한 것 같다. 많은 것은 아니지만 벽지 면사무소에 이런 일도 다 있구나 하는 생각에 울컥했다"고 전했다.

이날 봉성면사무소에 놓고 간 종이 상자 안에는 "우리 대한민국은 코로나를 이길 수 있습니다. 한국을 위해 힘써 주시는 모든 분들 너무너무 감사해요! 꼭 필요한 분들께 드리면 감사하겠습니다. 코로나19 함께 이겨내요! 다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라는 손 편지와 함께 공적 마스크 3장, 라면 2봉, 김 4개, 일회용 사골곰탕 3개, 컵밥 1개가 들어 있었다.

박 부면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이런 마음을 써준 어린이의 나눔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기탁물품과 기부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소년소녀가정에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 말했다

한편, 이날 봉성면 한국여성농업인연합회 회원 43명도 면사무소를 방문, 연합회 기금 조성을 위해 계란과 휴지를 판매해 모은 기금 100만원을 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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