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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놀이도 드라이브 스루 "내리지 말고 차 안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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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각 지자체 '관광+코로나19 방역' 드라이브 스루 잇따라 시도

벚꽃 놀이도 드라이브 스루. 경주경찰서 제공
벚꽃 놀이도 드라이브 스루. 경주경찰서 제공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3월말 벚꽃 개화가 시작된데다 4월초에는 본격적으로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이고, 이에 행락객들이 집중될까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자 해법으로 벚꽃 놀이에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한 지역이 나타나 눈길을 끈다.

바로 전국적 벚꽃 관광지인 경북 경주이다. 경주시와 경주경찰서가 아예 보문단지 등 지역 주요 벚꽃길에 경찰과 자율방범대를 투입하고, 라바콘과 '주차금지' 등의 문구를 넣은 플래카드 등 도로변 안전 장치도 설치해 관광객들의 '무정차 벚꽃 구경'을 유도하고 있다.

박찬영 경주경찰서장은 "경주는 도시 전체가 관광지인만큼 모든 구간을 차단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드라이브 스루 벚꽃 관광을 통해 접촉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지역사회의 코로나 19 확산 방지와 관광산업이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코로나19 여파에 서울 여의도 벚꽃축제, 경남 창원 진해군항제 등 전국 대표 벚꽃축제들이 잇따라 취소된 바 있는데, 그럼에도 주민·관광객들의 방문 자체를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경주 사례는 이런 나들이 수요를 소화하면서 벚꽃길에 자칫 인파가 몰리는 상황도 차단하는 절충안으로 해석된다.

드라이브 스루와 관광을 연계한 사례는 경북에 적잖다.

최근 경북 문경시도 지역 대표 관광지인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 도시락'을 도입한 바 있다. 식당에서 메뉴를 선택한 후 30분 뒤 주문한 음식을 차 안에서 도시락으로 받는 방식이다.

포항시가 호미곶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드라이브스루로 활어회를 판매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호미곶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드라이브스루로 활어회를 판매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드라이브 스루와 관광을 연계한 최초 사례는 역시 같은 경북의 포항시에서 나온 바 있다. 포항 구룡포해수욕장과 칠포해수욕장, 호미곶 등에서는 회를 주문해 차 안에서 받는 방식의 '드라이브 스루 활어회'가 완판되며 '대박'을 친 바 있다.

원조인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진료소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가장 먼저 급증한 대구경북에서 처음으로 도입,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G20(주요 20개국)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창의가 깃든 코로나19 방역 사례로 자랑하기도 했다.

그 응용 사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맥락에서 역시 대구경북에서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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