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8일 대출을 빙자해 돈을 가로챈 혐의(전화금융사기)로 A(51) 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조직 현금수거책인 A씨 등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2일까지 포항과 서울, 울산 등 전국 각지에 사는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상위 조직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에게 속은 사람은 모두 25명으로, 대부분 생계가 빠듯한 서민들로 나타났다. 사기 피해액은 4억6천만원 상당에 이른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대출을 받으려면 기존 대출금 일부를 변제해야 한다. 우리 직원이 갈 테니 변제금을 주면 된다"고 속였다. 특히 전화를 외부로 걸 수 없도록 막는 가짜 은행 앱을 스마트폰에 깔도록 유도해 피해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포항북부서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접수된 49건의 보이스피싱 피해 대부분이 악성 앱을 이용한 사례"며 "상대방이 앱 설치를 권유하면 100% 보이스피싱 범죄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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