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을 맞은 후보들은 총력 유세에 나서며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은 주말 선거운동을 통해 사실상 승부가 결정 난다고 보고 모든 자원을 동원해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수성갑 2차 고산대전…수성을 지원유세
대구 수성갑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는 현장 밀착형 선거운동을 위해 주민이 상대적으로 많이 모이는 곳을 유세 장소로 택했다. 주 후보는 11일 오전 수성구민운동장을 찾아 아침 운동을 하는 주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12일 오전에는 욱수골 입구에서 봄 산행에 나서는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오후에는 대구스타디움 호수광장을 찾아 나들이 나온 주민들에게 집중 유세를 펼친다.
이에 맞서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1일 고산 지역을 중심으로 전매특허인 벽치기 유세를 이어간다. 집중 유세는 12일 오후 만촌이마트와 신매광장 입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 수성을 후보들은 모두 수성못으로 집결해 대규모 유세 대결을 펼친다.
이상식 민주당 후보는 12일 오후 5시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집중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이인선 통합당 후보는 11일 오후 2시 수성못에서 윤재옥·김상훈·주성영·김형기 대구공동선대위원장, 곽상도 총괄선대본부장과 함께 대규모 유세를 하고, 12일 오후 2시 수성못에서는 전원책 변호사와 함께 연설에 나선다.
홍준표 무소속 후보는 11일 오후 4시 수성못에서 박찬종 전 의원과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과 함께 집중 유세에 나서고 오후 8시 정치 버스킹을 진행한다.
주성영 위원장은 10일 통합당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홍준표 후보를 향해 "무소속으로 대구 꽃길에 출마한 이후 더 이상 대권 주자로서 존재감이나 가치가 하락했다"며 "후보직을 사퇴하고 스스로 말한 문재인 정권 심판에 나서길 바란다. 아직 때가 늦지 않았다"며 후보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달서갑 대규모 가두유세…달서병 '핫플' 두류공원
이번 총선에서 뒤늦게 관심 선거구로 떠오른 대구 달서갑에서 마지막 주말 선거운동의 키워드는 '대규모 가두유세'이다. 후보 세 사람이 거리에서 집중유세를 예고해서다.
권택흥 민주당 후보는 11일 성서 이마트, 이곡동국민체육공원, 와룡시장 등 선거구 내 요충지 세 곳을 옮겨 다니며 '마이크'를 잡는다. 홍석준 통합당 후보도 12일 이곡동국민체육공원을 찾는다. 홍 후보는 이날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의 대규모 유세를 통해 지역 내 보수 유권자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겠다는 생각이다. 곽대훈 무소속 후보는 11일 사전투표소 인근을 다니며 유세를 펼치는 한편 12일에는 와룡시장 유세에 '물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인접한 달서병 선거구에서는 두류공원이 격전지가 됐다.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첫 주말이자 마지막 주말을 맞은 김용판 통합당 후보가 11일 오전 첫 일정을 두류공원에서 시작하고, 오후 3시에는 이곳에서 다시 대구시당 청년유세지원단과 함께 네 시간 동안 유권자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 역시 주말 첫 일정을 김 후보와 마찬가지로 두류공원에서 아침 운동객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두류문화예술회관, 산마루휴게소 등 두류공원 일대를 다니며 주말 총력전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달서을에서는 윤재옥 통합당 후보의 두 딸이 11일부터 직장과 학업을 뒤로 하고, 선거운동에 동참하고자 골목골목을 돌며 거리인사를 하며 여성, 청년층의 표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북갑 전통시장 혈전…북을 '민심창고' 운암지
대구 북갑 후보들은 전통시장 등지를 집중 공략한다. 이헌태 민주당 후보는 11일 산격종합시장을 중심으로 도보유세에 전념한다. 양금희 통합당 후보는 11일 오전 복현네거리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골목 유세에 나선다.
정태옥 무소속 후보는 11일 오후 5시 칠성시장 네거리에서 정 후보의 형인 정태훈 내과 원장, 광역·기초의원과 함께 '큰절 9배' 유세를 한다.
대구 북을 김승수 통합당 후보는 11일 오전 읍내동 칠곡시장에서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12일 개별 대민 접촉으로 유세를 대신한다.
홍의락 민주당 후보와 이영재 정의당 후보는 운암지를 거점으로 주말 표심 사냥에 나선다.
홍의락 후보는 11일 오전 칠곡네거리에서 아침인사를 하고, 오후 운암지로 자리를 옮겨 집중 유세를 한다. 12일 오전 대구도시철도 3호선 매천역에서 아침인사를 한 후 팔거천과 사수동 두 곳에서 집중 유세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영재 후보는 11일 오전 사수동을 찾은 후 운암지와 팔거천을 중심으로 산책을 나온 주민들을 만난다. 12일 역시 운암지를 찾아 집중 유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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