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이 치료받고 있는 대구 동구 중앙교육연수원과 경북 경주 농협경주연수원·경주현대자동차연수원 등 전국 8개 생활치료센터에서 10, 11일 중 하루에 한해 특별 사전투표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구 동구 중앙교육연수원에서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특별사전투표소가 마련됐다. 투표 대상은 입소해 있는 코로나19 경증 환자 83명과 의료 및 지원인력 79명 등 모두 162명이다.
이날 확진자들은 마스크와 비닐 가운, 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에 참가했으며 투표 사무원들은 레벨D 방호복을 입고 투표 상황을 관리했다.
기표소는 모두 야외에 설치돼 밀접 접촉을 최소화했고, 투표가 종료된 뒤에도 투표함과 회송용 봉투 등 투표물품은 소독 또는 멸균처리해 이송됐다.
경북의 경우 중앙교육연수원과 농협경주연수원은 10일 특별 사전투표소가 운영됐으며, 경주현대자동차연수원은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소가 차려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경주교육원 남문 옆에 보덕동 제2사전투표소를 설치해 경증환자와 행정지원·의료인력이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오전 8시부터 1시간여 동안 의료진과 행정지원인력이 투표한 데 이어 9시 30분부터 경증환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의료진과 행정지원인력은 60여 명이다. 이곳에 머무는 경증환자 47명 가운데 신분증이 있는 사람은 23명이다. 일부는 거소 투표로 미리 투표권을 행사했다.
의료진과 행정지원인력은 평상시 차림으로 나와 손 소독 후 비닐장갑을 끼고 신분증을 건넨 뒤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했다. 경증환자가 투표할 때는 선관위 직원과 참관인 모두 방호복을 입었다. 경증환자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평상시 차림으로 나왔다고 선관위는 전했다.
선관위는 11일 경주 양남면 현대자동차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에 머무는 경증환자와 의료진·행정지원인력을 대상으로 사전투표소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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