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봉화 백두대간수목원, 英왕립원예협회 사진 공모전 수상

우승민 작가 작품 '몽환의 아침'…겨울연못 촬영, 정원 부문 2위
아시아 정원 사진으로 첫 입상

영국왕립원예협회가 개최한 사진공모전에서 2위를 수상한
영국왕립원예협회가 개최한 사진공모전에서 2위를 수상한 '몽환의 아침' 작품.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김용하)의 겨울 연못을 촬영한 사진 작품 '몽환의 아침'(Dreamy Morning)이 18일 영국왕립원예협회(Royal Horticultural Society)가 개최한 사진 공모전에서 정원(Celebrating gardens) 부문 2위를 수상했다. 이번 입상은 아시아 정원 사진으로는 처음이다.

몽환의 아침 작가 우승민씨. 수목원 제공
몽환의 아침 작가 우승민씨. 수목원 제공

1804년 창립된 영국왕립원예협회는 정원과 원예 분야에 걸쳐 다양한 연구와 교육을 진행하는 기관으로 식물관련 예술작품에 대한 출판·전시회도 주관하고 있어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다.

영국왕립원예협회 사진 공모전은 정원과 식물 분야 전문 공모전으로, 정원과 추상사진, 도시정원, 소셜미디어, 식물, 정원 야생생물 등 6개 부문과 청소년 2개 부문 등 8개 부문으로 나눠 열렸다.

2위를 수상한 '몽환의 아침'은 우승민 작가가 지난해 10월 30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거울연못을 촬영한 것으로 몽환적인 일출 풍경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수상 작품은 RHS 홈페이지와 영국 전역 신문에 소개되고, 올해 말 영국왕립원예협회 산하 정원(4곳) 오프라인 전시회에 전시될 예정이다.

영국왕립원예협회는 현재 영국에서 위슬리(영국 서레이)와 로즈무어(데본), 하이드홀(에섹스), 할로우카(북요크셔) 등 4개 정원을 운영 중이다.

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 원장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거울연못이 전 세계 정원 사진을 대표하는 영국왕립원예협회 정원 공모전에 선정돼 기쁘다"며 "앞으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정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정원이 되도록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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