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외신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김정은 위중설' 진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청와대와 통일부는 "특이 동향이 없다"며 부인하고 나섰지만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수술받은 것이 맞다"는 언급을 내놓으면서 위중설이 사실이라는 관측이 꼬리를 물고 있다.
3대 세습 독재권력의 정점이자 북한을 움직이는 유일 지도자인 김정은의 신변에 이상이 생길 경우, 한반도 정세는 중대 변화 국면을 맞을 수밖에 없어 북한 정권 핵심부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미국 관리 발언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이며 이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김 위원장이 모습을 보인 것은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 나흘 전인 지난 11일에 열린 정부 회의였다고 했다.
이에 앞서 데일리엔케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다는 점도 거론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윤상현(무소속)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이날 김정은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심혈관 질환에 대해 수술을 한 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고인민회의를 4월 10일에 하기로 했는데, 12일로 연기했다. 연기했는데도 김 위원장이 참석을 안 했다. 태양절에 금수산 기념궁전에 가는데, 지난 15일에는 거기도 안 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북한에서 평양시를 완전히 봉쇄한 상황이다. 국가보위부를 통해 (봉쇄) 조치를 취했는데 바로 며칠 전"이라고도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