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애국지사 후손 땅 기부"…'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 시동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 동구 용수동 부지 4만7천㎡ 익명 기증
사업회, 발기인 대회 준비중…"다른 후보지 다양하게 검토"

지난 2018년 독립운동가 전용 국립묘지로 새롭게 문을 연 대구 동구 국립신암선열공원 개원식에 이낙연 당시 총리가 참석해 참배하는 모습. 매일신문 DB
지난 2018년 독립운동가 전용 국립묘지로 새롭게 문을 연 대구 동구 국립신암선열공원 개원식에 이낙연 당시 총리가 참석해 참배하는 모습. 매일신문 DB

무장투쟁 독립운동단체를 이끌던 한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기념관 부지로 4만7천㎡ 규모의 땅을 기부하는 등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22일 열린 제298회 대구 동구의회 임시회에서 신효철 구의원은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기념을 위한 제언'이란 주제로 5분 발언을 갖고 "대구에 살고 계신 한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4만7천516㎡에 이르는 동구 용수동 땅을 광복회 대구시지부와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에 대구독립운동기념관 부지로 기증했다"고 밝혔다.

앞서 광복회 대구시지부와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는 지난 2월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독립운동기념관 사업의 타당성과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신 구의원에 따르면 무장투쟁 독립운동단체를 이끌던 한 애국지사의 아들로 전해진 기부자는 자신이 주목받는 걸 원치 않는다며 '익명'을 요구했다.

스스로를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회원이라고 밝힌 신 구의원은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의 성지인 대구에 반드시 기념관이 필요하다"며 "안동, 밀양, 나주, 광주에도 있는 기념관이 대구에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도 본격적인 기념관 건립 추진을 위한 발기인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애초 지난달 26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돼 아직까지 날짜를 정하지 못했다.

배한동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상임대표는 "발기인에는 각계 주요인사 200여명이 이름을 올릴 예정"이라며 "기념관이 들어설 장소와 관련해선 이번에 기부된 부지는 물론 다른 후보지도 물색해 접근성, 입지 등을 놓고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미 간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제5차 회의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고 한국이 재래식 방위를 주도할 것이라는 내...
진학사 캐치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와 직장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CJ올리브영이 20%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
인천지법은 동거남이 생후 33일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2세 엄마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엄마는 아들이 학대받는 동...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