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으로 올해 1분기 대구의 지가변동률 상승폭이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7위였고, 경북의 경우 토지거래량이 뒷걸음질(4.4%)치면서 광역시도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지가변동률은 1월 0.35%에서 2월 0.25%, 3월 0.19%로, 경북은 같은 기간 0.18%, 0.14%, 0.11%로 내려앉았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전분기 대비 0.09%포인트(p) 감소한 0.92% 상승했다.
대구는 지가변동률 상승폭 0.79%, 전체토지거래량 증감률 16.3%로 두 지표 모두 8개 특광역시 중 울산에 이어 상승폭이 두 번째로 적었다.
경북은 지가변동률은 0.43%로 다른 도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전체토지거래량이 4.4% 줄면서 제주, 울산에 이어 하위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월 이후 코로나19 여파가 커지면서 토지거래량이 급감한 것이 두드러진다.
대구의 3월 거래량을 보면 7천520필지로 전월 1만2천612필지에 비해 40.4% 떨어졌다. 경북도 14.3% 줄었다. 전국 평균 8.1%에 비해 크게 높다. 이 기간 중 경기 –8.2%. 부산 –2.9% 등을 기록했다.
다만 3월 중 지가변동률은 전월비 대구 –0.06% 경북 –0.03%로 전국 평균 –0.05%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3월에 전월비 지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부산으로 –0.11%였다.
지역별 지가변동률을 보면 수도권은 0.99%에서 1.15%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지방은 0.69%에서 0.53%로 둔화됐다.
대구 경북에서 개발 호재가 있는 대구 수성구(1.08%)와 남구(0.92%)도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성구는 도심 개발지역 중심의 상승세가 둔화됐다. 남구는 재개발건축지역을 중심으로 지가가 올랐으나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경북 군위도 통합신공항 개발 기대감으로 0.87%의 지가변동 상승률을 보였지만 상승세가 꺾였다. 울릉군은 1.33%를 기록하면서 울릉공항 착공을 앞두고 수혜지역의 투자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2월을 지나면서 지가상승률과 토지거래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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