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권大 '부분 대면강의'…실습 과목 등교 움직임

빠르면 4일 늦어도 11일 도입…전체 강좌 중 10% 내외 전망
생활수칙 제작·칸막이 설치…긴장감 속 방역·위생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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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이공대 건물 입구 출입구 모습. 영남이공대 제공
영남이공대 건물 입구 출입구 모습. 영남이공대 제공

대구권 대학들이 빠르면 4일부터 일부 학생의 등교를 허용하는 '부분 대면강의'를 시작한다.

대학들이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1학기 전체로 연장하되 실험·실습·실기 과목의 경우 대면강의를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빠르면 4일, 늦어도 11일부터는 대학마다 학생들의 등교가 이뤄진다. 대면 강의수는 전체 강좌의 10% 내외로 전망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혹시 모를 비상 상황이 벌어지면 학교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는 만큼 대학마다 바짝 긴장하면서 최대한 방역과 위생에 신경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4일 대면강의를 하는 계명대는 40쪽 분량의 생활수칙 매뉴얼을 제작해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있으며 건물마다 출입자 명단을 작성하는 대장을 준비하고 발열 상담실도 설치했다.

또 강의실마다 손세정제와 발열체크기를 비치하고 소규모(10~15명)로 진행되는 음대나 미대 수업의 경우 학생들에게 서약서를 받을 예정이다.

6일 대구 전문대 중 가장 먼저 대면강의(300개 강좌)에 들어가는 영남이공대는 이미 학생식당, 실습실 등에 아크릴 안전칸막이를 설치, 최대한 사람간 접촉을 줄이도록 조치했다.

이를 대비해 이 대학은 건물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고 외부인을 통제하기로 했다. 또 교직원들이 대학 곳곳을 다니며 열화상 카메라로 학생들의 건강 체크를 할 예정이다. 이동보건실을 야외에 설치하고 혹시 발열이 있거나 유증상자는 바로 안내도 한다.

같은 날 대면강의를 시작하는 경북대는 대면강의 충족기준을 설정하고 이 기준에 부합하는 강좌만 대면을 허용할 방침이다.

10명 이내로 분반하고 수강 인원 대비 3배 이상 넓은 강의실을 확보하도록 하고 수강생 간 2m 이상 간격을 띄우도록 하면서 수업 중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이 대학은 이날부터 300여개 강좌가 대면으로 진행되며 매주 단계적으로 대면 강좌수를 늘릴 계획이다.

대구대는 대면강의 시작일을 6일에서 11일로 변경했다. 이 대학은 이날부터 130여 개 강좌를 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단과대학 건물 출입구에서 발열 검사를 실시하고 이상이 없는 경우 배부받은 확인스티커 부착 후 시설 출입을 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앞서 대면 수업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본인 및 학부모의 동의를 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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