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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등교 수업 더 연기?…시·교육청 추가 연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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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뺀 나머지 학년 온라인 수업 더 연장해야"…권영진 시장 대시민 특별담화
전국서 확진 가장 많았던 곳, 집단감염 진원 가능성 염려

4일 오후 대구 경북여자고등학교에서 관계자가 등교 수업을 앞두고 설치된 비대면 급식실을 청소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4일 오후 대구 경북여자고등학교에서 관계자가 등교 수업을 앞두고 설치된 비대면 급식실을 청소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교내 선생님들이 직접 3D 프린터를 이용해 급식실 칸막이를 만들었다" 며 "기존 60분의 식사시간을 90분으로 늘렸으며 비대면 식사를 위해 가사실 및 무용실도 급식실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시가 시교육청과 함께 지역 초·중·고등학교의 등교 수업을 추가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의 경우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가 가장 광범위했던 만큼 섣부르게 등교 수업을 했다가 집단 감염이 발생할 경우 예상되는 피해도 가장 크다는 이유에서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5일 코로나19 정부 방역정책 전환에 따른 대시민 특별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5일 코로나19 정부 방역정책 전환에 따른 대시민 특별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대시민 특별 담화를 통해 "오는 13일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등교 수업을 대구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시교육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입 일정이 급한 고3이 이날 가장 먼저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20일부터 단계적인 등교 수업에 들어간다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가 가장 광범위했던 대구의 사정은 다르다는 게 대구시의 판단이다.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가장 많았던 만큼 '완치 후 재양성' 환자나 '무증상 감염자' 역시 많을 가능성이 커 이들이 집단 감염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권 시장은 "고3은 예정대로 등교하더라도, 나머지 학년은 온라인 수업을 좀 더 연장하는 것이 방역적 관점에서 옳다고 보고 있다"며 "학교 방역 신속대응반을 구성해 등교 수업에 따른 방역 대책도 치밀하게 준비 중"이라고 했다.

대구시는 우선 행정 절차 상 시교육청이 동의할 경우 등교 수업을 미루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등교 수업 일정은 교육부의 지침과 다르더라도 지역 상황에 맞춰 시교육청 차원에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교육청과 검토·논의를 하겠다"고 했다.

권 시장은 "전국적으로 일률적인 등교 수업을 하는 상황에서 시교육청이 대구만 다른 방침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수 있고,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도 강한 것은 맞다"면서도 "대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교육청과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불가피하게 정해진 대로 등교 수업을 할 경우에 대비, 학생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방역대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시 및 지역사회와 잘 협의를 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구시는 어린이집의 휴원 기간을 5월 말까지 추가 연장, 6월 개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감염병 방역 차원에서 검토해 결정하기로 했다. 개원할 때까지는 현재 진행 중인 긴급돌봄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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