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단계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경북 지방자치단체들이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고 있다. 공공도서관 등이 부분적 운영을 재개하는가 하면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도 마련된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했던 영주·상주적십자병원은 외래 및 입원 진료를 시작한다.
경북 도내 공공도서관 66개소와 공립 박물관·미술관 36개소가 부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경북 대표도서관인 경북도서관과 경산시립도서관은 이달 11일부터 개관하고 청도군립도서관은 다음달 1일 개관한다. 다만 전염병에 취약한 실내 문화시설임을 감안해 자료실만 부분적으로 개관하기로 했다.
다른 시군 공공도서관과 박물관·미술관은 지난 7일을 시작으로 늦어도 초등학교 개학일인 20일까지는 모두 개관할 예정이다. 박물관·미술관의 경우 단체관람은 불가하다.
경북도는 안전한 문화시설 이용을 위해 다른 사람과 최소 1~2m 이상 거리두기,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하기,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한 경우 방문 자제하기 등 사항을 지키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철저한 시설 방역과 이용자 모니터링으로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중단됐던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도 12일부터 다시 마련된다.
올해 1월과 2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상설공연에 나섰던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몰려 관람했지만 2월말 전국적 대유행에 따라 잠정 중단됐었다.
안동시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김춘택)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중단했던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과 탈놀이를 활용한 올해 생생문화재 사업을 재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상설공연은 1~2월 매주 2회(토, 일요일) 진행되던 것을 5월~12월까지 화·수·목·금요일까지로 확대 편성, 매주 6회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하회마을 탈춤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경북 영주와 상주적십자병원도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치료를 마치고 11일부터 외래 및 입원 진료를 재개했다.
영주와 상주적십자병원은 국내에 코로나19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2월 23일과 29일 국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각 지정됐다.
현재 두 병원은 전 구역 방역 및 소독을 완료하고 모든 진료 분야를 정상 운영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윤여승 영주적십자병원장은 "시설 개선 및 필수 의료장비 도입 등을 통해 영주시민들이 안심하고 병원 진료를 보실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상수 상주적십자병원장은 "기부금과 물품, 편지 등 국민들의 격려와 응원이 의료진들에게 힘이 됐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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