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관광에서 국내관광으로, 단체여행에서 가족·개별여행으로, 즐기는 관광에서 힐링·치유 관광으로.'
코로나19 이후 바뀌고 있는 관광 경향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런 변화된 경향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시도민들이 코로나19 걱정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언택트 경북관광지 23선'을 13일 선정해 발표했다.
'언택트 관광'이란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을 의미하는 언(un)을 붙인 말로 비대면·비접촉 관광을 뜻한다.
공사는 경북 시군 23곳의 둘레길·숲·공원 등 타인과 거리를 두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 위주로 언택트 경북관광지를 선정했다. 경주 건천 편백나무숲, 상주 경천대 전망대, 영양 맹동산 풍력발전단지 등 23곳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북나드리 네이버 블로그(https://blog.naver.com/gbnadri)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와 함께 공사는 코로나 안정기 이후 관광마케팅 전략을 '몸도 마음도 건강한 힐링 경북'으로 잡고 다양한 힐링 관광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농가 맛집 등 도내 농촌힐링관광지 홍보 ▷공사 유튜브 채널 '오이소 TV'를 통한 경북의 숨은 맛집·관광지 소개 ▷백두대간 인문캠프, 경북 고택스테이 등 경북의 특화된 관광상품 운영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언택트 관광이 관광객에겐 위로가 되고 침체된 경북관광시장엔 회복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언택트 경북관광지 23선>
◇포항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이 압권인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바다 위 데크로 길을 만들어 바다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경주 건천 편백나무숲

오래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은 숲으로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듬뿍 마실 수 있다. 피톤치드로 면역력은 높이고 스트레스는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김천 친환경생태공원

직지사를 방문하며 다녀가기 좋은 곳이다. 특히 생태공원의 넓은 잔디광장의 초록빛은 답답한 마음에 생기를 준다.
◇안동 하회마을

유교문화가 살아있는 전통마을이다. 마을로 들어서면 보이는 강변길, 천연기념물 473호로 지정된 솔숲은 복잡한 마음을 차분하게 하기 좋다.
◇구미 금오산 올레길

금오산 저수지를 따라 걷다 보면 물에 비친 아름다운 전경을 만날 수 있다. 금오산의 또 다른 매력이다. 길 중간중간엔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작은 쉼터를 마련해놨다.
◇영주 무섬마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무섬마을 외나무다리는 내성천이 흐르는 소리와 조화를 이루며 고즈넉함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영천 선원마을

콘크리트로 뒤덮인 도시를 떠나 고택이 늘어선 흙길을 천천히 걷다 보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옛 추억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상주 경천대 전망대

노송 숲을 거쳐 전망대에 이르면 시원한 낙동강 물길과 주변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까지 오르는 울창한 솔숲은 걷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문경 진남교반

경북팔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곳이다. 기암괴석과 층암절벽이 이어지고, 강 위로 철교와 구교, 신교 등 세 개의 교량이 나란히 놓여 있어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룬다.
◇경산 반곡지

수면에 비친 왕버들은 반곡지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 녹색 싱그러움으로 뒤덮인 반곡지는 언제 가도 한 폭의 그림이 되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군위 한밤마을 돌담길

내륙의 제주도라 불리는 한밤마을은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든다.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난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의성 조문국 사적지

푸른 잔디가 펼쳐진 나지막한 언덕과 고분은 하늘과 맞닿아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다. 그 자체가 자연이 만든 포토존이다.
◇청송 주왕산

등산로를 따라 걷는 길은 나무가 햇살을 막아주고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준다. 자연의 위로를 받으며 걷다 보면 세상에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다.
◇영양 맹동산 풍력발전단지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는 곳이다. 산정에 오르면 손에 닿을 듯한 하늘을 볼 수 있다. 밤에는 수만개의 별이 쏟아져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영덕 벌영리 메타세콰이어길

입구부터 쭉쭉 하늘로 뻗은 나무를 바라보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측백나무와 편백의 향기는 그 느낌을 더욱 배가시켜 준다.
◇청도 청도읍성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많은 상처가 남은 공간이지만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읍성을 따라 걷다보면 소중한 문화재와 역사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고령 지산동고분군 고분가얏길

쭉 뻗은 소나무를 따라 만들어진 흙길을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능선을 따라 이어진 고분의 행렬 속에 들어선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성주 성밖숲

봄이면 왕버들 나무의 초록빛과 맥문동의 보랏빛이 조화를 이루며 신비로운 기운을 자아낸다. 보랏빛 맥문동을 배경으로 한 사진은 어떻게 찍더라도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칠곡 관호산성 둘레길

관호산성 둘레길에 있는 호국의 다리는 한국전쟁의 마지막 보루였던 낙동강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졌던 곳이다. 낙동강을 따라 뚜벅뚜벅 걷다 보면 역사의 한 장면 속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예천 회룡포 전망대와 뿅뿅다리

회룡포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비룡산 회룡포 전망대, 그리고 걸을 때마다 물이 뿅뿅 솟아오르는 뿅뿅다리는 걷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모두 느끼게 한다.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한반도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꼽히는 백두대간의 자생식물을 보존하고 있다. 특히 백두대간 수목원의 금강소나무 군락지는 아시아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피톤치드 샤워는 덤이다.
◇울진 등기산 스카이워크와 등기산공원

바다를 향해 탁 트인 조망이 자랑인 이곳은 숨 쉴 틈이 필요할 때 방문하기에 제격이다. 시원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파도소리는 머리와 가슴을 후련하게 해준다.
◇울릉 행남해안산책로

육지에선 볼 수 없는 기암절벽과 넓고 푸른 바다가 만든 생경한 풍경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새삼 느끼게 한다. 기암절벽을 따라 걷다 보면 사방에서 물방울이 튀어들지만 새로운 느낌에 오히려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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