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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패션 1세대' 고 박동준 '예술 사랑'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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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박동준기념사업회 출범…패션·미술 부문에 '박동준상' 제정

고 박동준 패션디자이너. 매일신문DB
고 박동준 패션디자이너. 매일신문DB

대구 패션계 대표 디자이너이자 문화예술계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고 박동준 선생의 업적을 이어갈 (사)박동준기념사업회(이사장 윤순영, 이하 사업회)가 25일 설립됐다.

사업회는 이사, 감사, 90여 명의 정회원을 조직해 21일 법인 인가를 받았으며 이날 정식 출범했다.

사업회는 박동준상(패션·미술)을 제정하는 등 문화예술 사랑과 사회봉사의 삶을 실천한 고인의 아름다운 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대구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패션과 미술 부문에 '박동준상'을 제정해 올해부터 매년 교차 시상한다. 올해 11월 패션 부문을 시상하며 내년에는 미술 부문을 시상한다. 또한 문화예술 자료 수집, 기록, 출판, 미디어 지원 사업을 계획 중이며, 문화예술인 복지를 위한 각종 문화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사업회는 "재산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달라"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대구미술관에 미술작품 105점 기증 ▷대구섬유박물관에 40년 패션 작품과 자료 기증 ▷경북대학병원, 아름다운가게 대구경북본부, 신명여고 장학회, 천주교대구대교구 등에 후원금을 기부했다.

고 박동준 선생은 대구 패션계의 1세대로 1972년 '코코 박동준'을 열고 1973년 첫 개인 패션쇼를 연 것을 시작으로 40년간 섬유패션도시 대구를 국내외에 알리며 대구 패션의 위상을 높였다. 세계패션그룹 한국협회 회장과 한국패션산업연구소 이사장직을 역임하며 후배를 양성했다.

고인은 문화예술과 사회운동에도 크게 기여했다. 갤러리 분도를 통해 지역 작가를 후원하고 연극, 뮤지컬, 음악 분야의 예술가에게도 아낌없이 지원했다. 아름다운가게 대구경북대표, 대구아트페어 조직위원장, (사)이상화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을 지내며 사회운동의 모범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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