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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 표류 마침표…"자유우파 타령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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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 9명 확정…TK 주호영, 여성 2명·청년 3명 포함
김종인, 전국위·상전위 앞서 "'자유우파' 타령 그만…변화해야" 특강

미래통합당 정우택 전국위원장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정우택 전국위원장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27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임기를 연장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어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과 합당을 위한 결의안과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임전국위를 열고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2020년 8월 31일까지'로 규정한 당헌 부칙에 비대위를 둘 경우 이를 적용하지 않는 예외조항을 추가, 의결했다. 앞서 상임전국위가 정족수 미달로 한 차례 무산된 바 있지만, 이날은 전체 상임전국위원 41명 중 23명이 회의에 출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전국위에서 추인된 '김종인 비대위' 임기는 내년 4월 7일 재·보궐 선거까지가 됐다.

정우택 전국위 의장은 상임전국위가 끝나고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안건이 이견 없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통합당은 4·15 총선 이후 42일간 표류를 마치고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통합당은 이어 전국위원회를 열고 상임전국위에서 의결된 안과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날 전국위에는 재적 637명 중 375명이 출석, 만장일치로 합당에 찬성했다. 합당 수임기구의 결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까지 끝나면 합당 절차가 완료된다. 전날 한국당도 최고위에서 통합당과 29일까지 합당하기로 의결했다.

통합당은 이와 함께 '김종인 비대위'에서 활동할 9명의 비대위원 안을 회의에 올리고 원안대로 가결했다.

당연직으로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 당선인)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들어간다.

김미애 당선인이 초선 몫이자 '여성 비대위원'이 됐고, 재선(21대 국회 기준) 중에서는 성일종 국회의원이 포함됐다. 원외가 되는 김현아 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도 '여성 비대위원'으로 합류했다.

김병민 서울 광진갑 조직위원장, 김재섭 서울 도봉갑 조직위원장, 정원석 청사진 공동대표(전 서울 강남을 당협위원장) 등 3명은 1980년대생으로 '청년 비대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주 원내대표는 "선거가 끝나고 50일이 되도록 지도체제가 정비되지 않고 합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무거운 마음이었다"며 "위기도 있었지만, 합당으로 의결돼 원래대로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째 해결 안 된 지도체제도 만장일치로 결정됐고, 내일부터 혁신과 대선 승리를 위해 나아가겠다"며 "우리 당이 어렵다는 것을 다 알 것이다. 그렇지만 기본부터 철저하게 국민 눈높이에서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전국조직위원장회의 비공개 특강에서 "국민은 더는 이념에 반응하지 않는다"며 "(국민을) 보수냐 진보냐 이념으로 나누지 말자"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당 전통적 지지층에 호소해온 '보수', '자유 우파'를 더는 강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김 내정자는 "과거 경제민주화처럼 새로운 것을 내놓더라도 놀라지 마라"며 "정책 개발만이 살길이다. 깜짝 놀랄 만하게 정책 개발 기능을 되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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