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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조차 못 가" 야간에 방치된 홀몸 중증장애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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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들 야간 활동지원사업 절실
24시간 활동지원 약속했지만…예산없다며 사업 축소한 포항시

포항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관계자들이 홀몸 중증장애인들의 24시간 활동지원사업 시행을 촉구하며 포항시청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신동우기자
포항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관계자들이 홀몸 중증장애인들의 24시간 활동지원사업 시행을 촉구하며 포항시청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신동우기자

경북 포항지역 홀몸 중증장애인들이 야간에 돌봐줄 이가 없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포항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시행 중인 홀몸 중증장애인 활동지원사업이 주간에만 이뤄져 개선되어야 한다는 하소연이다.

포항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따르면 현재 혼자 거동이 불가능한 중증장애인은 포항에 약 30명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가족 없이 혼자 생활하는 중증장애인은 13명이다.

이들에게는 1일 16시간 동안 활동보조사가 배정된다.

하지만 야간 활동을 지원하는 기초 지방자치단체는 없고,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광역시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홀몸 중증장애인들은 지난 2월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나 24시간 활동지원사업 실시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포항시는 최소 5명의 홀몸 중증장애인에 대한 24시간 활동지원을 약속했으나 예산 부족 탓에 지원 대상이 3명으로 줄었다.

포항시 관계자는 "24시간 활동지원에는 장애인 1명당 5천800여만원의 예산이 드는데 갑자기 마련하기 어려웠다"며 "기초지자체로서는 최초로 올 하반기부터 시범운영하고서 예산 상황에 따라 확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열 포항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은 "일부 장애인들은 위급상황은 물론 야간에 화장실조차 갈 수 없어 고통을 호소한다"며 "장애인들에게는 생존이 걸린 문제인데 예산타령만 하고 있으니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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