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줄었던 대구 도심의 자동차 통행량이 지난해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5월 4주차(25~31일) 신천대로의 하루 평균 통행량은 지난해 평균 대비 102.4% 수준인 9만6천615대로 집계됐다.
앞서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사태가 한창이던 2월 4주차에는 평년 대비 75% 수준인 7만752대에 불과했다.
대중교통 이용객도 회복세다. 시에 따르면 5월 4주차 대구 시내버스 이용객 수는 하루 평균 44만8천51명으로 전년 대비 71.2%, 도시철도는 30만2천195명으로 63.6% 수준까지 올랐다.
앞서 지난 2월 4주차 하루 평균 시내버스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29.9%인 18만8천57명, 도시철도는 23.7%인 10만9천959명이었다.
코로나 사태가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고, 정부의 방역지침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뀌면서 이용객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하는 등 국내 코로나19 사태는 장기화되면서 철도와 고속버스, 시외버스 등 광역 교통수단의 이용 회복세는 더딘 상황이다.
대구의 하루 평균 철도 이용객 수는 5월 4주차에도 3만7천637명으로 지난해 평균(7만7천720명)의 48.4% 수준에 그쳤다. 같은 시기 고속·시외버스 이용객 수도 하루 평균 6천380명으로 전년 대비 35.3% 수준에 머물렀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 내 통행량은 회복세가 뚜렷하지만, 지역 간 이동은 완전히 회복하는 데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코로나19로 중단됐거나 감편됐던 철도·고속버스 등 광역 교통수단들의 운행이 점차 다시 시작되면서 회복세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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