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광주와 대전에서 초·중·고등학교 전체 또는 일부 등교중지 사태가 빚어졌다.
▶1일 각 교육청 등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대전은 전국 첫 교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전날인 30일 대전 동구 천동초등학교에서 확진자 1명이 나온 것에 이어, 1일 같은 학교 초등학생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같은 반 학생 1명과 같은 학원을 다니는 다른 반 학생 1명이다. 다만, 천동초 학생과 교사 등 12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이에 방역당국은 천동초를 포함, 내일인 2일부터 10일까지 9일 간 동구 내 초등학교 23개, 유치원 34개, 특수학교 2개 등 총 59개 학교에 대해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키로 했다. 이들 학교는 등교수업에서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이어 같은 날 저녁 광주에서는 내일(2일)과 모레(3일) 이틀 동안 모든 학교 등교를 중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틀 동안 휴교하는 셈이다. 광주교육청은 이 기간 광주의 모든 초·중·고등학교 및 병설유치원과 특수학교의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광주는 지난 27일부터 오늘(1일)까지 5일 동안 확진자 38명이 추가되는 등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특히 1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12명이 추가되는 등 두 자리 수 확진 상황도 맞았다.
앞서 광주시와 광주교육청은 학교 등교의 경우 밀집도를 낮추는 등교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는데, 여기서 좀 더 강화한 등교중지 조치를 일단은 이틀 간 내렸다. 등교중지 기간 이틀 및 주말 이틀 동안 학생들을 학교에 등교시키지 않는 데 이어, 다음 주 월요일인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 동안 밀집도를 낮추는 구체적인 방안이 실행된다. 초·중학교는 재학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만 학교에 나올 수 있도록 등교 인원을 제한한다.
아울러 학원의 경우 수강생 300명 이상 대형학원에는 2∼15일 시설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집합제한 행정 조치를 했고, 수강생 300명이 되지 않는 학원에도 가급적 시설 운영을 자제해 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같은 날 서울도 동작구의 문창초등학교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 학생과 교직원 180여명이 검사를 받은 상황이다. 초등학교 6학년생인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다. 해당 학교도 등교가 중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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