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임금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던 대구 수성구 재활용품 수집·운반·선별처리 대행 용역업체와 소속 환경미화원들이(매일신문 6월 29일 자 6면) 극적으로 합의했다. 파업 예고에 따라 우려됐던 쓰레기 대란은 피하게 됐다.
2일 수성구청 등에 따르면 지역연대노동조합(이하 지역연대노조)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지난 1일 업무 정상화에 들어갔다. 앞서 이들은 업체 측이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협상이 결렬될 시 이날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지역연대노조와 유창알앤씨 등 3개 용역업체는 지난 30일 대구고용노동청 경북지방노동위원회가 개최한 2차 노동쟁의 조정회의에서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가장 첨예하게 갈등을 빚던 정년 안은 업체 측 희망대로 만 65세로 하기로 했다. 기존에 노조 측은 정년 없이 계속 고용 승계할 것을 요구해왔다. 낙찰률에 맞춰 임금을 산정할 경우, 인력을 보강해달라는 노조의 요구에 대해선 업체 측이 받아들여 합의했다.
양측은 노동시간과 퇴직금, 연차수당 등에 대해서는 차후 의견을 조정해나가기로 했다. 지역연대노조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갈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했다"면서도 "원가 책정 등에 있어 원청인 수성구청이 좀 더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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