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실련 "대구 동구의회 엉터리 의정연수 규탄"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이 코로나19 사태에도 의정연수를 강행한 대구 동구의회를 비판하고 나섰다.

대구경실련은 6일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생활방역수칙을 솔선수범해야 하는 기초의회 의원들이 단체여행성 의정연수를 다녀온 것을 규탄한다"며 "2박 3일 일정으로 부산에 다녀온 대구 동구의회 의원들을 징계하고 의정활동 지원 예산을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경실련에 따르면 동구의회 의원 14명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의정역량강화 및 지방재정 건전화 진단을 위한 2020년 시·군·구 의원 의정연수' 명목으로 부산에 다녀왔다.

대구경실련은 "의정연수의 주된 프로그램었던 비교견학은 송도 케이블카 탑승과 감천 문화마을 관람, UN평화기념관 관람 등 부산 여행으로 이뤄졌다"며 "이같은 단체관광성 연수는 코로나19 극복 생활방역수칙에 어긋나는데다 의원 역량 개발에 적절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동구의회 의원의 의정연수에 사용된 예산이 1인당 65만 원"이라며 "이는 대구시가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으로 2인 세대에 지급한 돈(60만 원)보다 더 많은 비용을 의원들의 2박3일 단체여행 비용으로 지출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생활방역수칙 준수에 모범을 보여야 하는 동구의회 의원들이 지방의원의 품위를 손상했다"며 "의정연수 참가자를 징계하고 의원의 역량개발과 의정활동 지원 예산 사용 내역을 누리집에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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