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이면 대구와 경산 하양을 오가는 대학생들이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지상 연장사업이 최근 토지보상을 마무리하고 본격 공사에 돌입하면서 2022년 하반기 중에 준공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새롭게 3개 역사가 들어서면 하양 주민은 물론 하양지역 대학을 오가는 대구 거주 학생들의 통학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1호선 안심~하양 지상 연장사업의 올해 상반기 사업비 진도율은 39%에 도달했다. 전체 사업비 3천428억원 가운데 1천300여억 원이 집행됐다. 무엇보다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한 토지보상 절차를 최근 끝내고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대로라면 2022년 10월에 준공하고, 최소 '6개월 이상'인 시험운행을 거쳐 2023년 중 개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3개 도시철도 역사가 새롭게 들어선다. 첫 번째 역은 안심역에서 하양 방면 1.6㎞ 지점에 생긴다. 이곳은 혁신도시 남동쪽과 안심 차량기지 사이로 혁신도시 인구의 대중교통 수요를 반영한 위치다. 두 번째 역은 경일대와 호산대 앞이고, 세 번째 역은 대구선 하양역(대구가톨릭대)에 각각 설치된다.
1호선 연장구간을 개통하면 안심역에서 하양역까지의 이동 시간을 10분 내로 줄일 수 있게 된다. 현재 같은 구간을 시내버스로 이동할 경우 전동차에서 내려 버스정류장으로 가야 하고, 또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등의 시간까지 고려하면 20~25분가량 걸린다.
하양 연장의 혜택을 받는 하양지역 3개 대학의 재학생은 2만4천~2만5천 명 수준이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대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기본계획 수립 당시 조사됐다. 1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통학 불편을 줄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더불어 대학 교직원과 하양 주민, 경산산업단지 종사자 등의 통행도 돕게 된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현재 지하와 지상을 연결하는 구간의 공사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땅을 다진 뒤 역사 등 구조물을 건설할 예정"이라며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려면 올해 국비 300억원과 같은 규모의 국비를 내년에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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