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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대대적 반부패 캠페인 착수…"국내외 압박 대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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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법위, 5개시·4개 현 대상 시범실시 후 내년 전국 확대
시진핑 측근 천이신 지휘…"정법체제 독소 제거, 위선적 공직자 처벌"
"2022년 당대회 앞두고 잠재적 정치위협 대비해 '사정 칼날' 강화"

중국 공산당이 '부패 요소'를 척결하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에 착수했다. 10일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의 공안기관 지휘 사령탑인 중앙정법위원회(중앙정법위)는 지난 8일 '강철 군대'를 만들기 위해 부패 요소를 뿌리 뽑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중앙정법위는 우선 헤이룽장(黑龍江), 장쑤(江蘇), 산시(陝西), 쓰촨(四川), 허난(河南)성의 5개 시와 4개 현을 대상으로 3개월간 시범적인 반부패 캠페인을 시작해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한 후 2022년 1분기에 캠페인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정법위는 공안과 무장 경찰, 검찰, 사법 부문을 관장하는 중국 공산당의 공안 사령탑이다.

반부패 캠페인을 총괄 지휘하는 천이신(陳一新) 중앙정법위 비서장은 회의에서 캠페인을 '긴박하고 중요한 정치적 과업'으로 규정하면서 "우리는 정법 체제의 뼈대에서 독소를 발라내기 위해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고, 실질적인 행동과 교정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18년부터 중앙정법위 비서장을 맡은 천 비서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측근으로 저장(浙江) 등지에서 10여년간 시 주석을 보좌했다. 시 주석은 2013년 집권 직후 3년간 대대적인 반부패 캠페인을 벌여 6만7천여명의 공직자를 처벌한 바 있다.

베이징(北京)대의 한 법률 전문가는 반부패 캠페인에 대해 오는 2022년 중국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사정 칼날'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며 특히 "미국과의 갈등에 따른 외부의 압박과 경기 침체에 따른 국내적 압박도 커지는 상황에서 잠재적인 정치적 위협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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